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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흰색 솔나리 자연 개화 확인…태백산 생태적 가치 높여

멸종위기종 보호 역사 지닌 희귀 식물…자연 훼손 없는 탐방문화 실천 당부

 

한여름 태백산국립공원에서 국내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희귀 야생화인 흰솔나리가 개화하면서 태백산의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홍색 꽃을 피우는 솔나리와 달리 흰색 꽃을 피우는 흰솔나리는 자연 상태에서 발견 사례가 극히 드물어 학술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개화가 확인된 흰솔나리(Lilium cernuum var. candidum Nakai)는 태백산국립공원의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희귀 식물이다.

 

태백산은 해발고도가 높고 여름철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고산 생태지역으로 다양한 희귀식물과 자생식물이 서식하는 국내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으로 꼽힌다.

 

흰솔나리는 일반적인 솔나리와 동일한 종에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변이 개체다.

 

솔나리(Lilium cernuum Kom.)는 우리나라에서는 남덕유산 이북 지역의 고산 활엽수림과 초지, 산기슭 등에 드물게 자생하는 식물이다.

매년 7월부터 8월 사이 줄기 끝에 꽃을 피우며 대부분 분홍색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흰솔나리는 꽃잎 색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매우 희귀한 형태로 자연 상태에서는 개체 수 자체가 극히 적다.

 

국내에서도 서식지가 제한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자연 상태에서 개화한 모습을 관찰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식물학계에서도 흰솔나리는 보전 가치가 높은 희귀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솔나리는 2012년까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받았던 식물이다.

 

현재 법정 멸종위기종에서는 해제됐지만 서식지가 제한적이고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자생식물로 분류된다.

 

흰색 꽃을 피우는 흰솔나리는 일반 솔나리보다 더욱 희귀해 생태학적 중요성이 한층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 국내 대표 고산생태계다.

 

다양한 고산식물과 희귀 야생화가 공존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계절마다 서로 다른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 탐방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철 태백산에서는 동자꽃과 하늘말나리를 시작으로 일월비비추, 물봉선, 부전투구꽃, 솔나리 등 다양한 야생화가 순차적으로 개화한다.

 

특히 함백산과 금대봉, 대덕산 일원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고산식물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는 국내 희귀식물 보전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기후와 개발 압력으로 인해 일부 자생식물의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계 보전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 증가에 따른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로 이탈을 금지하고 있으며, 야생화 채취와 식물 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희귀식물은 작은 훼손만으로도 개체군 유지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성숙한 탐방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희귀식물 보전은 특정 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탐방객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함께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는 가장 중요한 보전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앞으로도 희귀식물과 자생식물의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생태 교육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흰솔나리 개화는 태백산국립공원이 보유한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희귀 야생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전 정책과 함께 탐방객들의 성숙한 자연보호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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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