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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지대 탐방로 따라 여름꽃 향연…함백산에서는 남한 유일 자생 부전투구꽃 관찰 가능

금대봉·대덕산 탐방예약제 구간까지 다양한 야생화 개화…국립공원 탐방예절 준수 당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해발 고도가 높은 태백산국립공원이 형형색색의 여름 야생화로 물들며 탐방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꽃 이름 : 하늘말나리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동자꽃과 하늘말나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산식물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태백산은 여름철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한에서 유일하게 태백산 일원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 부전투구꽃도 개화를 시작해 자연생태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꽃 이름 : 부전투구꽃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성자)는 태백산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에서 동자꽃하늘말나리를 비롯한 다양한 여름철 야생화가 만개하며 본격적인 여름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산국립공원은 대부분의 탐방로가 높은 해발고도에 자리하고 있어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한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여름 산행 명소로 손꼽힌다.

동자꽃부터 하늘말나리까지…태백산 여름꽃의 계절 시작

최근 태백산 탐방로에서는 붉은빛이 선명한 동자꽃과 화려한 주황색 꽃잎이 돋보이는 하늘말나리가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꽃 이름 : 동자꽃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동자꽃은 여름철 태백산을 대표하는 야생화 가운데 하나로 강렬한 붉은색 꽃이 특징이며, 시원한 고산지대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식물이다.

 

하늘말나리 역시 우리나라 산지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여름 야생화로 길게 뻗은 줄기 끝에 피는 꽃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태백산 탐방객들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숲속의 푸른 녹음과 어우러진 꽃 풍경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함백산에서만 만나는 희귀식물 '부전투구꽃'

태백산국립공원 여름 야생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식물은 부전투구꽃이다.

 

부전투구꽃은 남한에서는 태백산 함백산 일원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함백산은 정상까지 약 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산행으로도 희귀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꼽힌다.

꽃 이름 : 참취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공단은 희귀 야생식물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객들에게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전투구꽃은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식물인 만큼 사진 촬영을 위해 서식지를 훼손하거나 식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일월비비추·솔나리·물봉선도 순차 개화

태백산의 여름꽃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앞으로 일월비비추, 솔나리, 물봉선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가 순차적으로 꽃을 피울 예정이다.

꽃 이름 : 기린초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객들은 금대봉-대덕산 탐방예약제 구간을 비롯해 태백산 주요 탐방로 전역에서 다양한 고산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국내에서도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자연생태 탐방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에서는 보다 쾌적한 탐방 환경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탐방…야생화 보호는 모두의 책임

국립공원공단은 야생화 개화 시기에 맞춰 탐방객들에게 자연보호와 탐방예절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 외 출입이 금지돼 있으며, 모든 자연자원의 훼손과 채취 행위도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된다.

꽃 이름 : 동근이질풀 제공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야생화를 가까이 보기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꽃을 꺾는 행위는 희귀식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성숙한 탐방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탐방문화가 정착돼야 희귀 야생식물과 생태계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름 피서와 생태관광을 함께 즐기는 태백산

태백산은 높은 해발고도 덕분에 여름철에도 시원한 기온을 유지해 무더위를 피해 찾는 피서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야생화 관찰과 생태체험을 함께 즐기는 생태관광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탐방객과 사진 동호인들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 태백산을 찾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고산식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자연생태 보전과 탐방객 편의 향상을 함께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국립공원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유민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들이 무더운 여름 시원한 태백산에서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자원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여름철 야생화가 절정을 이루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가운데 하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올바른 탐방문화와 함께 태백산이 품은 고산식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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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