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 사업 선정…60세 이상 배우 8명 모집...
탄광촌 삶 무대 위로 재현…세대 공감·지역문화 활성화 기대...
태백문화원이 어르신 참여형 연극 제작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문화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사업에 나섰다.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은 ‘2026 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태백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창작 연극 ‘광부의 하루’를 기획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광부의 하루’는 과거 국가 경제의 핵심이었던 태백 탄광촌의 삶을 배경으로 한다.
광부들의 노동과 일상, 애환과 희망을 무대 위에 담아내는 작품으로,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의 기억을 재조명하는 문화 콘텐츠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참여형 문화예술’이다.
태백문화원은 공연의 주체로 60세 이상 어르신 8명을 공개 모집한다.
연기 경험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된 어르신들은 전문 연출가의 지도를 받아 연기 기초부터 무대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공연 준비를 넘어 어르신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복지 측면에서 고령층의 역할을 ‘관람자’에서 ‘창작자’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연극은 지역의 산업사와 공동체 기억을 예술적으로 기록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태백의 상징인 광부의 삶을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은 지역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세대 간 공감 형성과 역사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문화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소외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 문화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공연 제작과정 자체를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후속 프로그램과 정기 공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참여 인원 확대와 청년층 연계 프로그램 등 세대 통합형 문화사업으로 확장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태백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어르신들이 문화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광부의 하루’는 태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어르신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극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어르신 배우 모집은 방문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태백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태백문화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기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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