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목록 상단 광고

태백산 천제 전국서 200명 국민행렬 참여

시민 100여 명 준비·진행 동참…산상음악회까지 이어져

 

지난 10월 3일 개천절, 태백산 천제단 광장이 전국에서 모인 국민행렬 참가자와 시민 등 600여 명으로 가득 찬 가운데 단군기원 4359년 태백산 천제가 봉행됐다.

태백문화원이 주관하고 태백산천제보존회가 진행한 이번 태백산 천제는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 태백산 천제 노래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천제 봉행에 앞서 소원지를 달고 천제 후에는 음복을 나누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올해 태백산 천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태백문화원은 천제단을 둘러싸는 28수기와 만장기 등 기수단 33명을 매년 모집해왔다.

 

올해는 태백시 자율방범대가 단체로 기수단에 참여했다.

 

1990년 태백산 천제 봉행이 시작된 이후 태백시민이 단체로 기수단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태백산 천제 준비와 진행 과정에도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태백시 산악구조대는 국민행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구급약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시민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천제 봉행에 참여하면서 지역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모집한 국민행렬에는 정원 200명을 일찌감치 넘어서는 신청자가 몰렸다.

 

실제 행사에는 남녀노소 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0세부터 80세까지 다양했다.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도 있었으며 여성 참가자가 남성보다 조금 많았다.

 

특히 200명의 국민행렬 참가자 가운데 140명은 태백시가 아닌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비행기를 이용해야 태백을 찾을 수 있는 해외 동포 6명도 국민행렬에 참여했다.

 

국민행렬 참가자들은 오전 7시 30분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주차장에서 등록을 마친 뒤 태백산 천제단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산을 오른 참가자들은 정오까지 태백산 천제 봉행에 참여했다.

 

이후에는 태백산 정상에서 열린 산상음악회를 관람했다.

 

국민행렬은 전국 참가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행사 특성상 비대면 신청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사전 연습이나 사전 집합 없이 행사 당일 정해진 장소에 모여 함께 태백산을 올랐다.

 

올해도 행사 당일 유일사 주차장에는 국민행렬 참가자들의 차량과 택시가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원거리 참가자는 행사 전날 태백에 도착하기 위해 숙박 장소를 문의했다.

 

이른 아침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을 확인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태백산 국민행렬은 신라 일성왕이 서기 138년 태백산에서 천제를 올렸다는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태백문화원이 2022년부터 문화행사로 도입했다.

 

역사 속 태백산 천제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국민천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다.

국민행렬 선두에는 일성왕과 일성왕비가 함께했다.

두 역할은 국민행렬 참가자 가운데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역사 속 인물의 역할을 맡아 태백산 천제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태백산 천제 봉행이 끝난 뒤에는 해발 1567m 태백산 천제단에서 산상음악회가 열렸다.

 

창작 타악 퍼포먼스 청명, 국악인 남상일, 팝페라 그룹 레조넌스,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 등 4팀 15명이 무대에 올랐다.

 

출연진은 태백산 천제와 개천절 노래를 비롯한 공연을 선보였다. 큰북을 울리는 타악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산상음악회는 태백산 정상에서 천제 봉행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태백산 산상음악회는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문화행사다.

태백산 천제와 함께 개천절의 의미를 알리고 시민과 전국 참가자가 태백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백산 천제는 국태민안과 우순풍조, 민족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천제다.

 

태백산천제보존회가 행사를 진행하고 태백문화원이 1990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는 태백산 천제단은 1991년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다.

 

태백산 천제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문화매력 100선에도 포함됐다.

 

올해 태백산 천제는 전국에서 모인 국민행렬 200명과 태백시민 100여 명을 비롯한 600여 명이 함께하면서 지역 전통문화 행사를 넘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태백문화원은 앞으로도 태백산 천제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

 

 

 

하이존뉴스(hizonenews.com)는 [ 신의성실 원칙 ] 을 기준으로 , 정치편향 기사는 쓰지 않습니다.

Ⓒ하이존뉴스 :  T 010-8990-4952

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