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황지연못서 두 번째 공개공연…'아리랑, 내력을 소리하다' 주제로 전통 노동요 선보여
태백아라레이 전승·확산 본격화…탄광과 산촌의 기억 담은 지역 대표 무형문화유산 시민과 공유
태백시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태백아라레이의 전승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개공연을 개최한다.

태백 사람들의 삶과 노동, 공동체의 기억을 담은 전통 소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태백시는 오는 7월 4일 오전 11시 황지연못에서 '2026년 태백아라레이 공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시, 태백시의회가 후원한다.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태백아라레이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첫 공개공연 이어 두 번째 무대…전승 기반 확대
올해 공연은 지난해 처음 열린 공개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태백시는 공개공연을 정례화해 태백아라레이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태백만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황지연못이라는 태백의 대표 관광명소에서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리랑, 내력을 소리하다'…태백의 삶을 노래하다
올해 공개공연은 '아리랑, 내력을 소리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태백의 산과 광산, 화전민들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다양한 민요와 노동요가 무대에 오른다.
대표 공연으로는 태백아라레이의 긴소리와 짧은소리, 엮음소리를 비롯해 태백 소모는 소리, 태백 청칭이소리, 태백 따북녀, 태백 종금종금 종금새야, 태백 갈풀썰이, 태백 싸시랭이 등이 선보인다.
이들 소리는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태백 사람들이 광산과 산촌에서 살아가며 노동과 공동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불러온 생활문화이자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태백만의 독창적인 전통음악과 함께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 공동체 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광과 산촌의 기억 담은 살아있는 문화유산
태백아라레이는 태백 지역에서 오랜 세월 전승돼 온 노동요와 생활요를 아우르는 전통 민요다.
광산 노동과 산촌 생활, 화전민 문화 등 태백의 역사와 생활상을 음악으로 전해온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업화 이전부터 이어져 온 지역민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공개공연 역시 단순한 전통예술 공연을 넘어 태백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유산 계승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문화유산과 관광 연계…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태백시는 태백아라레이를 지역 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해 관광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근 지역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태백 역시 전통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황지연못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경관과 함께 태백만의 전통 소리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해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아라레이는 태백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개공연을 통해 태백의 소리가 지닌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감하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태백아라레이 공개공연은 7월 4일 오전 11시 황지연못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태백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태백아라레이의 전승과 보존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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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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