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왕시 대표단 6월 9~10일 태백 방문…농가·숙소 점검 및 운영 방안 논의
최근 3년간 계절근로자 235명 유치, 이탈자 ‘0명’ 기록…농촌 인력난 해소 성과
강원 태백시와 필리핀 바왕시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력이 새로운 지방정부 국제교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 인력난 해소와 국제 우호 협력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가운데, 바왕시 대표단이 태백을 찾아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태백시는 친선결연도시인 필리핀 바왕시 대표단이 오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태백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계절근로자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표단은 마리아 클라리사 T. 리 바왕시장을 단장으로 계절근로자 사업을 총괄하는 피터 폴 낭 관광위원회 회장과 관계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방문 기간 대표단은 태백지역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직접 찾아 근무 환경과 생활 여건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자국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의례 방문을 넘어 실제 근로 현장을 확인하고 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을 점검하는 실무 중심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도시 관계자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실무진 간 직접 소통을 통해 근로자 선발과 교육, 입국 절차, 근로환경 관리, 체류 지원 등 전반적인 운영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최근 전국 농촌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농번기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 분야 인력 부족 현상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일정 기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농작물 재배와 수확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백시는 필리핀 바왕시와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태백시는 지난 2023년 20명을 시작으로 2024년 76명, 2025년 139명 등 최근 3년 동안 총 235명의 바왕시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3년 동안 단 한 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하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단 이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태백시는 체계적인 관리와 근로자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근로자와 농가, 지방정부 간 신뢰 관계가 구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백시는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됐으며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향후 15명을 추가로 유치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들은 계절근로자 사업이 농업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고령 농가의 경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작업을 지원하면서 농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바왕시 대표단 방문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넘어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아 클라리사 T. 리 바왕시장은 “양 도시 간 계절근로자 협정은 단순한 고용을 넘어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 도시 모두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태백시장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통해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태백시는 필리핀 마발라캇시와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마발라캇시 대표단 역시 오는 6월 말 태백시를 방문해 자국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양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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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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