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지역소멸 해법, 여성·청년이 직접 찾았다– 한국여성수련원 포럼에서 정책 과제 7건 도출
참여형 공론장 통해 여성·청년의 실제 삶을 반영한 정책 제안...
일자리·주거·돌봄·경력단절 예방 등 생활밀착형 대안 제시...
2025년 12월 10일 작성.
한국여성수련원이 강원특별자치도 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지난 9일 개최한 「저출생 및 지역소멸 극복 – 여성·청년에게 묻는다」 포럼에서 여성과 청년이 직접 참여해 총 7건의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당사자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가진다.
이번 공론장은 단순한 토론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 과제로 정리해 정책 제안서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정책은 지역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며 생활 전반에서 당면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주거, 돌봄, 복지, 청년 창업, 여성 경력 유지, 육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적인 정책 방안이 제안됐다.
가장 주목받은 정책 중 하나는 ‘여성 경력단절 예방 강원 G-밸런스 정책’이다.
이 정책은 기업 유치와 유연근무 확대,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여성의 재직 유지와 경력단절 예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강원형 모델로 제시됐다.
경력 유지가 어려운 지역 여성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보장하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어 지역 현실에 맞는 실효적 대안으로 평가됐다.
또한 ‘빈집·폐교 활용 청년 정착 주거 패키지 정책’은 청년들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한 대표 정책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주거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주거 안정과 함께 행정·생활 서비스를 연계하는 정착형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는 농산어촌과 중소 도시 중심의 강원 지역 여건을 반영한 현실적 정책으로, 유휴 자산 활용과 청년 인구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주목된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 지원 강화 ▲육아·돌봄 서비스 확충 ▲맞춤형 복지 체계 구축 ▲여성·청년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 과제가 이번 포럼에서 함께 제안됐다.
참가자들은 “지역에 실제로 적용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당사자 중심의 지속적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이 한국여성수련원 원장은 “이번 포럼은 여성과 청년이 정책의 수요자이자 제안자로서 직접 참여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논의가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의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수련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도민 참여형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저출생·지역소멸 대응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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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