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 낙동강 발원지위상 흔드는 문경시, 태백은 대책은 없나
지속적인 발원지 주장
언젠가는 위상 흔들린다.... 여론도
태백시의 가장큰 브랜드라 할수있는 황지(연못) 는 낙동강 발원지로,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로 알려져 상징성 또한 의미하는 바가 크 다.
▲황지에 설치된 발원지 비 ⓒ하이존뉴스
태백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황지의 낙동강 발원지에 대하여 최근들어 문경시는 낙동강 발원지는 전국에 세곳이라는 주장과 그 한곳이 문경에 있다는 주장 이다.
최근 문경시의 향토 사학자들을 중심으로 고문헌 기록을 앞세워 태백 황지와 문경 초점, 영주 소백산 이렇게 세 곳을 발원지로 주장하고 있다.
사료로 주장하는 문헌은 1454년 단종 2년에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로 원문 내용중 '大川三, 一曰洛東江. 基源有三. 一出奉化縣北太伯山黃池 一出聞慶縣北草岾 一出順興小白山 合流至尙州. 爲洛東江'을 풀어 "대천(大川)이 셋인데 하나가 낙동강이다. 그 발원지가 세 곳이 있는데 봉화현 북쪽 태백산 황지와 문경현 북쪽 초점과 순흥 소백산에서 나온 물이 상주에서 합류하여 낙동강이 다" 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는 실정이다.
또한 태백시가 황지를 낙동강 발원지로 주장하는 근거는 조선 제9대 성종 때인 1481년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 이지만 문경 '초점'이 포함된 발원지가 셋이라는 내용이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나와있고 시기적으로 27년 앞섰다는 주장이다.
문경시가 꾸준히 낙동강 발원지의 상징성을 나눠가지려는데는 관광도시로서 변모 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지난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이 시행된후 태백시와 문경시는 광산도시에서 관광도시로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으나 문경시가 관광도시를 상징할만한것이 없는 절박함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문경 초점에 세워진 발원지 비 ⓒ하이존뉴스
문경시의 낙동강 발원지 나눠먹기식의 도발은 10여년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한번 굳어진 황지에 대한 상징성에 위협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태백에서 고증자료 수집과 역사적 가치를 주장하던 향토사학자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태백문화원 또한 큰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그간의 연구활동은 과거 문화원장(김강산)이 활동한 자료외에 뚜렷한 진화를 하지못한 실정이다.
한편 전태백문화원장(김강산)은 "황지의 낙동강 발원지는 고문헌의 고증과 현실적으로 강하구부터 가장먼 발원을 최초 시발로 하기 때문에 태백은 황지를 발원지로 정하여 대외적으로 알리고 관광객들이 찿는 명소가 되었다, 최근들어 문경에서 주장하는 발원지 논란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태백시에서는 '문경등 외지의 낙동강 발원지 주장에 대하여 듣고는 있었지만 일고의 가치가 없어 대응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태백시관계자는 "낙동강 발원지 하면 황지를 생각하듯 국민정서가 발원지로 박혀있어 쉽사리 상징성에 훼손이 가지 않을것이다" 는 주장이다.
이를두고 관심있는 지역내 인사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사)폐광지역교육문화원장(김희철,64세)은 "안일한 대처로 태백시 황지의 상징성마저 희석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것이다,나눠가지는 문경은 새로운 주목을 받는 반면 태백은 희소성을 잃게 될것인데 태백시와 문화원이 관광자원 보호에 무심한 결과로 간주된다."하고 ""태백의 대표적인 향토사학자인 김강산 전문화원장을 중심으로한 낙동강발원지등 고유 브랜드 지키기에 다각적인 고민을 할때다"라고 밝혔다
태백시관계자는 "문경시의 민간차원으로 주장을 하고 있으나 우리시는 국립지리원에 낙동강 발원지로 확정을 받은상태로 큰 문제를 삼지는 않는데 '태백문화원'등 우리도 민간차원의 대응은 있어야 될것 같다"며 대응방법에 대한 선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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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