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골지구에 방치되던 소공원 재생하여 하늘전망대 관광명소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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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지구에 방치되던 소공원 재생하여 하늘전망대 관광명소로 바

주성돈기자
태백 하늘공원, 방치에서 재생으로...
 
방치되던 공공공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태백시 당골지구의 하늘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재생해 지역사회와 탐방객을 위한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rehi붙임1. 하늘공원 현황 사진.JPG

 

2014년 7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던 이 공원은 그동안 폭우 피해와 활용 부족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으나, 공단의 노력으로 다시금 지역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하늘공원은 태백시가 당골지구 내 6,300㎡ 시유지에 인공폭포와 물레방아, 생태수로, 그늘막, 조형물 등을 갖춰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 차이를 활용해 800m 떨어진 당골계곡의 계곡수를 끌어온 친환경 구조에 있다. 

 

그러나 2016년 태백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인해 계곡수 유입이 차단되면서 공원 기능이 상실됐고, 그 이후로는 겨울철 축제에서 잠시 썰매장으로만 이용되며 사실상 방치됐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입지적 장점과 자연경관, 생태적 특성을 감안해 하늘공원의 활용 가치를 재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하늘전망대와의 연계성을 통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보수작업은 공원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기존 생태수로와 물레방아, 난간, 교량에 대한 보수를 마치고 잡목을 제거했다. 수변공간과 그늘막에 대한 정비와 청소도 병행하며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본 기능을 회복시켰다. 

 

특히 명칭을 하늘전망대와 조화를 이루는 ‘하늘공원’으로 정해 브랜드 일관성도 높였다.

 

이번 공원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존의 나대지에 조성한 메밀밭과 새로운 친수공간이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메밀을 연 2회 파종해 계절별로 변화하는 풍경을 제공하고, 수변 공간에 다시 물을 흐르게 해 탁족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태백시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장소가 부족해 지역 주민들이 아쉬움을 느껴왔던 곳이다. 이번 조성 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늘공원이 위치한 당골지구는 태백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주요 진입로이자 거점 공간이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공원이 단순한 통과 지점이 아니라 체류형 명소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단은 탐방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박선규 소장은 "하늘공원의 메밀밭과 친수환경이 탐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새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당골지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광 환경 변화 속에서도 자연 자원을 보존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찾는 국립공원의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다. 태백산국립공원 하늘공원의 변화는 그 상생의 좋은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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