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만항재 복수초 개화…폭설 속에서도 봄 시작 알렸다
20cm 적설에도 노란 꽃 활짝…태백산 봄꽃 시즌 본격 개막...
너도바람꽃·노루귀 잇따라 개화 전망…탐방객 증가 속 보호 관리 강화...
2026년 3월 18일,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만항재에서 복수초가 개화하며 폭설 이후에도 굳건히 봄의 시작을 알렸다.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복수초가 만항재 일대에서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복수초는 2월부터 4월 사이 개화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를 상징하는 식물이다.
특히 ‘태백산 복수초’는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보이며 이른 봄 자연 생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평가된다.
이번 ‘태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 12일 대설주의보 발효 이후 약 20cm의 눈이 내린 상황에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개화가 지연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뚫고 올라온 노란 꽃은 태백산 봄꽃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만항재 일대에서는 눈 사이로 고개를 내민 복수초 군락이 관찰되며 ‘태백산 봄 여행’과 ‘태백산 봄꽃 명소’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복수초 개화를 시작으로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는 다양한 봄꽃이 순차적으로 개화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너도바람꽃과 노루귀가 뒤를 이어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식물은 ‘태백산 봄꽃 탐방’의 주요 관찰 대상이다.
탐방로 인근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일반 탐방객과 사진 촬영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탐방객 증가에 따른 자연 훼손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화 촬영을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식물을 훼손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태백산국립공원 탐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지정된 탐방로 이용과 야생식물 채취 금지,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자연 생태계 보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민 태백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은 “오랜 겨울 이후 찾아온 봄을 탐방객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자연 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봄철에는 야생화 훼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탐방객의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백산은 국내 대표적인 고산 국립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자연 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태백산 봄꽃 시즌’은 짧지만 강렬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눈과 꽃이 공존하는 시기 특성상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봄이면 ‘태백산 만항재’는 사진 애호가와 등산객 사이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속에서도 고산 식물의 개화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복수초 개화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복수초 개화 시기’는 지역별 편차가 커지고 있어 생태계 변화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봄철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관리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주요 탐방로를 중심으로 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탐방객이 안전하게 ‘태백산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눈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는 단순한 봄꽃을 넘어 계절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태백산 만항재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는 곧 전국 산야로 확산될 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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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