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동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1년간 모은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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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장성동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1년간 모은 성금 기탁

주성돈기자

점심 식사 때마다 십시일반 모은 정성, 지역 나눔으로 이어져...

장성동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사업에 활용...


태백시 장성동에서 어르신들의 꾸준한 실천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경로당 회원들이 일상 속에서 모은 작은 정성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재원으로 이어지며,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11인6. 장성동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따뜻한 성금 전달.jpg

장성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용재)는 장성동에 위치한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회장 이옥선)이 지난 16일 회원들이 1년 동안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은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추진한 나눔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참여와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기탁된 성금은 회원들이 경로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할 때마다 몇백 원에서 몇천 원씩 꾸준히 모아 마련했다.

매번 부담되지 않는 금액이었지만, 1년 동안 쉼 없이 이어진 모금은 의미 있는 나눔으로 완성됐다.


어르신들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도 “조금씩이라도 함께 모아보자”는 약속을 지키며 모금을 이어갔다.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회원들은 “경로당 운영과 각종 지원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회원들과 함께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서로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복지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장성동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어르신들의 역할과 참여가 지역 공동체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의 이번 나눔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장성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주민 참여형 복지와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성동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을 통해 관리된다.


이후 장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사업비로 사용된다.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쓰일 예정이다.


장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성금과 후원금은 단순 현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와 연계돼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다. 이번 성금 역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고령 사회에서 어르신 주도의 나눔 활동이 갖는 사회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자발적 기부와 봉사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공동체 소속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협심아파트부녀경로당의 사례는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준다.


이번 성금 기탁은 금액의 크기보다 과정과 의미가 더욱 주목받았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점에서, 장성동 나눔 문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장성동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통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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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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