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중앙현관서 성금 모금…나눔문화 확산 본격화...

부제목: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긴급지원·난방비에 사용...

2025년 1월 12일 작성.

태백시가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 복지증진을 위해 희망 나눔캠페인 순회모금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성금 모금에 나섰다.

태백시는 지난 11일 시청 1층 중앙현관에서 ‘희망2026 나눔캠페인’ 순회모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 전반에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2026 나눔캠페인’은 강원사회복지모금회가 주관하고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 태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례 모금 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호 태백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 사회복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태백시의 올해 희망모금 목표액은 2억 원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재원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캠페인 기간 동안 순회모금행사와 홍보 활동을 병행해 시민 참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나눔의 의미와 성금 사용 계획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모금된 성금은 태백지역 내 저소득층과 위기가구를 위한 긴급지원비를 비롯해 명절 위문금, 겨울철 월동난방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난방비 부담이 큰 겨울철을 고려해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우선 투입될 방침이다.

태백시는 고지대 도시 특성상 겨울이 길고 난방비 부담이 커 복지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희망 나눔캠페인은 단순한 기부 행사를 넘어 지역 복지 안전망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모금된 재원이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희망 나눔캠페인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대와 배려를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지역 복지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 시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캠페인 기간 동안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거리 모금, 온라인 홍보, 기관·단체 연계 참여를 확대해 나눔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 잡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희망2026 나눔캠페인 모금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

지로용지를 통한 납부는 물론, QR코드 기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도지회 계좌 입금 방식도 가능하다.

기부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할 수 있으며, 소액 기부도 모두 모금 실적으로 반영된다.

태백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기간 모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나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희망 나눔캠페인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복지 전문가들은 희망 나눔캠페인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기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지역 실정에 맞춘 목표 설정과 성금 사용 계획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복지 정책을 확대해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희망2026 나눔캠페인이 지역 사회 전반에 나눔의 온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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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