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근력 저하 막기 위한 맞춤형 체조 프로그램 마련...

주민 요구 반영해 12월 한 달간 매일 진행…만성질환 예방 효과 기대...

2025년 12월 9일 작성.

태백시가 12월 한 달 동안 장성동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어르신 근력 강화를 위한 ‘건강체조교실’을 매일 오후 1시부터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고령층의 근력 저하를 예방하고 낙상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태백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주민의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성동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그동안 보건소와 물리적 거리가 있어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꾸준히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 신체활동 중심 건강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지역 소생활권 주민들의 건강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번 12월 건강체조교실은 정규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추가로 마련됐다.

그만큼 주민들의 건강관리 수요가 높고, 특히 겨울철 체력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겨울철은 빙판길 낙상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낙상은 고령층의 골절, 장기 입원, 만성적 건강 저하로 이어지는 대표 위험 요인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근력 강화는 낙상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생활습관 중 하나이며, 체조교실은 혈액순환과 관절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경우 일상 속 활동량 감소로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수다.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 건강 유지에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12월 건강체조교실’은 참여자들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며 진행된다.

무리한 동작 대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고 하체·코어 중심의 기본 근력운동을 장기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령층 운동 프로그램의 핵심 원칙으로, 운동 지속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이다.

센터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강화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참여자들의 개인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태백시는 지역 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체조교실이 주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26년에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되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계절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주민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전략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성동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의 접근성이 높아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태백처럼 고령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지역 내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주민이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가까운 생활권 내 건강 프로그램이 건강 격차 완화에 큰 효과를 낸다.

이번 체조교실은 그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태백시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팀(033-550-2762)에 문의하면 된다.

태백시는 향후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운동 프로그램 외에도 영양·스트레스 관리 등 종합적 건강증진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주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일이 결국 지역 사회 전체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복지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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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