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지역 명사 진로 특강 성료…학생 진로 탐색에 실질적 도움
홍종의 작가 초청해 관내 4개 초등학교서 북콘서트 형식 강연...
태백의 자연·역사·문화를 진로 교육과 연계해 공감 높여...
태백시가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학생과 학교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지역 명사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 명사 진로 특강’을 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자연스럽게 고민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지역 명사 진로 특강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강연에는 태백시 명예시민인 홍종의 아동문학 작가가 참여해 총 3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홍 작가는 오랜 기간 아동·청소년 문학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온 인물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소통형 강연을 선보였다.
특강은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북콘서트 형식으로 운영됐다.
홍종의 작가는 태백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소재로 한 자신의 주요 도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학생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 속 이야기와 실제 지역의 모습을 연결하며 보다 생생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학년 대상 특강에서는 「아버지의 하얀 이꽃」을 활용해 광부 아버지의 사랑과 석탄산업 도시 태백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했다.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태백이 걸어온 산업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학년 대상 특강에서는 「물길을 만드는 아이」를 중심으로 한강 발원지 검룡소 설화를 소개했다.
홍 작가는 태백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미래를 연결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했다.
자연·환경·문화 분야로 진로를 확장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강은 학년별 수준과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여도를 높였다.
특히 참여 학교들은 사전 독서 활동과 연계해 특강을 준비하면서 교육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
학생들은 미리 책을 읽고 강연에 참여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 현장에서는 지역 명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학생들의 진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사들은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지역과 연계된 진로 교육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태백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진로를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 명사 진로 특강은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와 자신의 꿈을 함께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인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체감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향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특강과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연속성과 체계를 갖춘 진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다양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명사 진로 특강은 교육과 지역을 연결하는 시도로, 태백형 진로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백시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진로·진학 지원 정책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하이존뉴스(hizonenews.com)는 [ hizonenews.tistory.com ] 으로 2026년 부터 데이터를 이중보호 합니다.
Ⓒ하이존뉴스 : T 010-8990-4952
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