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역, 취약계층에 연탄 1500장 전달…겨울철 난방비 부담 해소 앞장서는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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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취약계층에 연탄 1500장 전달…겨울철 난방비 부담 해소 앞장서는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

주성돈기자

연탄나눔 봉사 확대…지역 난방 취약층을 직접 지원했다

코레일의 사회공헌 전략, 겨울철 에너지 불평등 완화로 이어졌다


2025년 11월 24일, 작성.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강원본부 태백역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겪는 태백시 장성동의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500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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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과 태백시 노인복지관이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은 한파기에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긴급 지원 성격을 띠었다.


참여자들은 연탄을 각 가정의 저장고까지 직접 운반하며 실질적인 에너지복지 지원을 실행했다.


태백은 강원권에서도 평균 기온이 낮고 겨울이 길어 난방비 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연탄을 주요 난방원으로 사용하는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비중이 높아 지역기관의 체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태백역이 선택한 ‘연탄 1500장 지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겨울철 생계비 절감 효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레일은 올해 들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취약계층 기차여행 지원, 지역 아동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연탄나눔 활동은 그중에서도 지역성과 시의성이 결합된 대표 사례다.

폭설과 한파가 잦은 강원권은 난방비가 생활을 압박하는 시기가 길기 때문에, 연탄 지원은 지역 현실에 맞춘 가장 직접적 지원이 됐다.


김용석 태백역장은 “철도는 지역을 잇는 통로이고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 인프라다.


그 역할을 지역사회 온기로 확장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태백역은 지역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나눔 행사’가 아니라 지역 에너지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정책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가구는 여전히 연탄에 의존하고 있다.


연탄 가격 상승과 공급 물가 변동으로 인한 부담은 취약계층에게 직접 타격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지역 밀착형 지원에 나설 경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끌어낼 수 있다.


특히 연탄은 ‘지원 즉시 혜택이 발생하는 난방재’라는 점에서 정책적 실효성이 높다.

이번 태백역의 연탄 지원은 지역 맞춤형 복지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지역 주민들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장성동 일대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비 압박이 매년 커지는데 이렇게 직접 연탄을 전달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탄을 집까지 옮기는 과정은 고령층에게 위험한 경우가 많아, 이번과 같은 ‘도착형 지원’이 특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향후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단기적 기부 차원이 아니라 지역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절적 압박을 고려해 도움을 구조화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 공공기관의 민첩한 대응과 현장 중심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백역의 연탄나눔 활동은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개선 효과를 만들어냈다.

공공기관이 지역의 특성과 계절적 위험 요인을 정확히 이해하면 작은 지원도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을 보여줬다.


난방비 부담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역 맞춤형 공공지원 모델은 향후 겨울철 복지정책의 사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태백역의 연탄 1500장 지원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역과 공공기관이 함께 난방 취약 문제에 대응하는 사회적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체계적 지원이 축적될수록 에너지 불평등 완화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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