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울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강원본부는 울진군 및 울진해양레포츠센터와 협력해 여름철 특화 관광상품인 ‘시원한 울진 해양레포츠’ 여행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차와 해양레포츠 체험을 결합한 이번 상품은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여행상품은 기차 승차권과 함께 울진에서 즐길 수 있는 요트 체험,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 인기 해양레포츠를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이다. 

가격은 지역사랑 열차할인 50%와 울진군이 지원하는 체험비 3만원 혜택이 적용돼 합리적이다. 

특히 열차 이용과 동시에 해양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교통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요트 체험 상품은 강릉역을 출발해 울진까지 이동한 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해상 투어가 포함된다. 

요금은 1인당 약 25,000원 수준으로, 바다 위에서 여유롭고 시원한 항해를 즐길 수 있다.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상품은 1인당 약 78,000원에 제공되며, 전문 강사의 안전 교육과 함께 수중 기념촬영 서비스까지 포함돼 가성비 높은 체험을 제공한다.

상품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의 ‘기차여행’ 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을 통해 가능하며, 체험 예약은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전화(054-783-6161)로도 받을 수 있다. 

접근성 높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울진 방문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5월부터 타 지역에서 울진역까지 왕복 기차를 이용한 승차권을 소지한 이용객에게는 울진 여행 기념 마그넷을 울진역 매표소에서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울진을 찾는 관광객에게 소소한 추억을 선사하며, 지역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관광상품을 넘어, 철도 교통망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인프라와 체험 자원을 결합한 모범적인 지역 상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울진이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원본부 관계자는 “울진은 깨끗한 해변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지지만, 접근성의 한계로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라며 “동해선 개통을 통해 울진 관광의 물꼬를 튼 지금이야말로 지역 관광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장은 “기차를 타고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여행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진군과 협력해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철도를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철도 관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울진의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해양 체험과 철도라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시도는, 바다와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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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