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백현안대책위원회 조기 정상화 이뤄야 한다
시민들의 '희망갈증' 장기화에 따른 책임, 현대위에 있다
태백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태백시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자 104개단체의 연합회가 태백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다.
또한 폐광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강원랜드와의 대화 체널도 태백에서 현대위가 유일 하다.
지난 1999년12월12일 태백시민 1만명 이상이 동참한 대정부 투쟁을 촉발한 계기도 현대위 구성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의 현대위 위원장은 당연직 시의장으로 명문화해 행정적 편의와 시민 공감대를 이끌기에도 충분 했다.
하지만 대정부 투쟁에서 얻어낸 강원랜드 합의5개항에도 진전이 없자 지난 2016년에는 김호규 당시 의정동우회장이 당선되는등 민간 이양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8지자체 선거에는 김호규 위원장이 시장선거 출마를 비롯하여 장연철 부위원장은 도의원,전영수 부위원장은 시의원으로 출마 하는등으로 인해 식물화 되어갔으며 시민들은 적지않은 실망감을 가지기에 충분 했다.
선거이후 현대위는 뚜렷한 활동 없이 사무처만 운용되고 있다.
전부터 진행하던 강원랜드 합의5개항을 아우른다는 명목의 '치매'사업에만 쳐다보고 간혹 중간 용역보고를 받는것이 고작이고 향후 뜨거운감자로서의 역할에 주목할 뿐 이다.
이제 현대위는 다가올 12월에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임기를 다 한 김호규 위원장의 후임을 선출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풍전등화와 같은 태백시의 미래를 태백시와 협조,공유할 대표 단체의 수장 선출에 대하여 시민들은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새롭게 선출될 현대위 대표는 식물화된 단체의 위상을 끌어올려야 되고,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만 돌아선 시민의 지지를 받을것이다.
해결할 문제도 많다.
현재 재정도 녹록치 않다 년간 현대위 운영비만 약 6천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곧 고갈될 자산(현재3억8천만원보유)에 대비한 안정적인 운영이 답보되어야 한 다.
치매에 메달려 보낸 시간만도 2년여 가까이 흘렀으며 그 시간동안 강원랜드 합의사항은 봄눈 녹듯이 시민사회에도 잊혀가고 강원랜드 또한 재론하지 않는 분위기가 고착되어가고 있다.
이즈음 현대위는 새로운 각오를 역설하며 시민사회에 동의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지지만 바라는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 태백만의 적폐 다.
신임 현안대책위원장은 거창한 구호나 그럴듯한 사업이 아닌 내부결속과 멀어져간 시민사회의 시선을 받기 위한 노력을 우선시 하여야 한 다.
또한 태백시와 긴밀한 협조로 중앙정부 및 강원랜드에 우호적 또는 상대적인 위치에서 태백을 위한 발전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 다.
향후 선거를 의식해 대화를 하지 않거나 무시한다면 태백시와 현대위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요원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