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캠페인… 지역사회가 함께 외친 폭력 근절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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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캠페인… 지역사회가 함께 외친 폭력 근절의 약속

주성돈기자

태백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여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의식 확산에 한목소리

디지털 성범죄 대응 의지, 인권단체 활동 공유, 시민 참여 확대…


2025년 1월 28일 작성.

태백 지역이 여성폭력 근절 의지를 다시 분명히 했다. 태백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가 지난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 ‘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을 열었다.

11인4. 태백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여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캠페인 전개 (1).jpg

이번 캠페인은 여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가 공동 대응한 상징적 행사로 평가됐다.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인권단체가 모두 참여하며 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는 ‘폭력없는 안전한 일상, 존중이 빛나는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태백시 관계자를 비롯해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 태백인권네트워크, 태백시자원봉사센터, 태백시가족센터, 태백시청소년상담센터,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태백지역자활센터 등 지역단체 구성원 약 100명이 참여했다.


폭력 문제는 특정 기관이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연대는 실질적 의미가 있다.

행사에서는 여성폭력 추방 기념식에 이어 ‘디지털 성범죄 추방 선언문’이 낭독됐다. 참석자들은 오프라인 폭력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폭력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디지털 스토킹, 불법 촬영, 불법 유포 등 빠르게 증가하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확인하며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지역사회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폭력 대응체계를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줬다.


태백인권네트워크의 활동 보고는 행사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지역 내 폭력 예방 사례, 피해자 보호 활동, 위험 요인 분석 등이 공유되며 폭력 대응이 현실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인권단체의 활동은 향후 공공기관의 정책 설계에 실질적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협력체계 강화에 기여한다.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99년 유엔 총회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1960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독재 정권에 저항하다 희생된 미라발 자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전 세계가 이 기간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대응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태백의 이번 캠페인은 국제적 의미를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경숙 태백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장은 “여성폭력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이 폭력 없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올해 예방 교육 확대, 피해자 지원 강화, 지역기관 협력 모델 정비 등을 추진해 실질적 폭력 감소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지역 차원의 캠페인이 장기적으로 폭력 예방 정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청소년센터·학교·가족센터 등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태백의 이번 움직임은 강원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지역 안전망 강화에도 실질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시는 올해 여성폭력 대응 체계 정비와 피해자 보호 서비스 개선, 지역기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구성원이 폭력 근절의 필요성을 함께 확인한 자리였으며 태백이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폭력 없는 환경은 선언이 아닌 실천에서 완성된다. 태백에서 시작된 이번 흐름은 지속 가능한 지역 안전 기반 구축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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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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