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크리스마스 맞아 가족 체험형 이벤트 운영
12월 25일 ‘작은 크리스마스 이벤트’…전시 관람 넘어 체험·놀이 결합...
어린이 동반 가족 대상 문화·교육·추억 모두 잡는 프로그램 구성...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중심의 특별 이벤트를 운영하며 연말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12월 25일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사박물관 작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박물관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한시적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체험과 놀이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태백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자연사와 고생대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가족 단위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겨울철 실내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어린이 친화적 콘텐츠를 강화했다.
행사는 크게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 고생대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은 박물관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소품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크리스마스 기념 촬영 공간은 가족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생대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은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삼엽충 등 고생물 모양의 석고 틀을 활용해 직접 방향제를 제작하며 고생대 생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손으로 만들며 학습 효과를 높였고, 보호자들은 체험 과정을 함께하며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완성된 석고 방향제는 기념품으로 제공돼 체험 만족도를 높였다.
전통민속놀이 체험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운영됐다.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실내 중심의 박물관 관람에 야외 활동을 더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통민속놀이 체험에 3종 이상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고생물 화석 모형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참여율을 끌어올렸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체험실에서 현장 신청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 1천 원으로 책정돼 부담을 낮췄다.
태백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국내 대표적인 고생대 전문 박물관으로, 태백 지역의 지질·화석 자원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박물관의 기존 교육 기능에 계절형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사례로, 박물관 활용도를 높이는 시도로 평가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박물관이 교육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공공 문화시설의 역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단순 전시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계절과 기념일을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박물관 관람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을 지역 대표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린 이번 작은 이벤트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박물관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앞으로도 계절과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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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