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겨울방학 결식 막았다…급식키트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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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겨울방학 결식 막았다…급식키트 지원사업 추진

주성돈기자

학교 밖 청소년 14명 대상 1인당 19식 지원, 겨울방학 식생활 안전망 강화...

간편 조리 식단 구성으로 자립 역량 높이고 맞춤형 지원 체계 다져...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겨울방학 기간 학교 밖 청소년의 결식을 예방하기 위한 급식 지원에 나섰다.

hi116.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학교 밖 청소년 결식 예방을 위한 “겨울방학 급식키트 지원”.png

방학 중 급식 공백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식생활 지원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인다.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백중하)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25년 겨울방학 급식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센터에 등록된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겨울방학 중 급식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14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1인당 총 19식 분량의 급식키트를 제공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정규 학교 급식 체계에서 벗어나 있어 방학 기간 식사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겨울방학은 한파와 생활 여건 악화가 겹치며 결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급식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설계했다.


지원 대상자는 단순 선착순 방식이 아닌 사전 상담을 통해 선정했다.

센터는 청소년 개개인의 가정 환경, 식생활 여건, 방학 중 급식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 과정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업무 매뉴얼에 명시된 급식 지원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원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급식키트 구성에도 세심함을 더했다. 센터는 사전에 실시한 청소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메뉴를 구성했다.


전자레인지나 간단한 조리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과 즉석식품을 중심으로 꾸렸다.

이는 조리 환경이 열악한 청소년도 부담 없이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동

시에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자립적인 식사 준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급식키트 전달 방식 역시 청소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했다.

센터 방문 수령이 가능한 청소년은 직접 방문하도록 했고, 이동이 어렵거나 개별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가정 방문 배달을 병행했다.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전달 과정에서 청소년의 안부와 생활 상태를 함께 살폈다는 점에서 돌봄 기능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방학 급식키트 지원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의 결식 예방이라는 1차적 목표를 넘어, 안정적인 생활 유지와 정서적 지지까지 고려한 종합 지원 사업으로 추진됐다.


방학 중 규칙적인 식사가 유지되면 생활 리듬이 안정되고, 이는 학업 복귀나 자립 준비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센터는 이러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중하 센터장은 “이번 급식키트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겨울방학 동안 식사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개개인의 상황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 밖 청소년이 지역 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급식 지원 외에도 상담, 학습 지원, 자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방학 기간을 포함해 연중 학교 밖 청소년의 생활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급식키트 지원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실천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겨울방학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안정적인 한 끼가 삶의 방향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이번 행보가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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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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