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태백 겨울 축제,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 제시

hizone-gesi-sangdan.jpg

2025 태백 겨울 축제,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 제시

주성돈기자
눈 부족 문제 극복, 가족 단위 관광객 위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지역 상생 축제로 거듭나...

 

지난 2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25 태백 겨울 축제’(제32회 태백산 눈축제)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rehi(사진)2025 태백 겨울 축제, 지역 상생 이끌어내며 성료.JPG

 

올해 축제는 눈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지역 상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태백 겨울 축제는 예년보다 적은 적설량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눈’ 활용 프로그램을 줄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했다. 

 

또한, 축제장을 분산 운영함으로써 주차난을 완화하고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지역 상권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강화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였다.

 

개막식은 고원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국제 대학생 눈조각대회 시상식과 가수 정동원, 이무진 등의 축하 공연이 더해지며 3,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는 구름 인파를 모으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태백산 국립공원에서는 국제 눈조각 경연대회 작품 11점이 전시됐으며, 눈썰매 체험, 동계 스포츠 종목 체험, 태백산 눈꽃 전국 등반대회 등이 열려 겨울 축제의 본연의 매력을 살렸다. 

 

또한, 대형 에어돔을 설치해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황지연못 행사장에서는 낮 동안 버블쇼, 마술쇼, 버스킹 공연, ‘캐치! 티니핑’ 체험존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밤이 되면 ‘별빛 페스타’가 열려 각종 야간 조형물이 설치되면서 겨울철 태백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축제 첫날 태백산 일대에 내린 함박눈은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2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연화산 고원 900 산소길 백패킹 페스티벌’에는 100여 팀이 참가해 태백의 설산에서 색다른 겨울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숙박 인증 이벤트, 관광객 환영 이벤트, 축제 영상 공모전 등 지역과 축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면서 축제장뿐만 아니라 태백의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도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태백산 눈축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30여 년 만에 시도한 새로운 운영 방식의 성과를 분석해 성공적인 요소는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지속 가능한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 태백 겨울 축제는 단순한 겨울 관광 행사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지역 경제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태백의 겨울 축제가 기후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며,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실시간 지역 소식전국 언론의 지역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문

 

하이존뉴스(hizonenews.com)는 독자가 선택하는 가장 편안한 언론입니다.

하이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광고 문의 010-8990-4952

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0 Comments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