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오는 4월 25일(금)과 26일(토) 양일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단 3회에 걸쳐 앵콜 공연을 연다. 

이 공연은 해외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뒤 한국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자리로, 팬들과 예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원도 정선의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창작 뮤지컬이다. 

연극, 무용, 타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복합 공연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초연 이후 꾸준히 국내외 초청을 받아오며 전통예술의 현대화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지 언론은 "전통의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이 완벽하게 조화된 무대"라 평가했고, 관객들은 "가장 동양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준 작품"이라 극찬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이러한 해외 무대 성과를 안고 돌아온 '귀환 공연'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단순한 재공연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찬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 공연 후에는 5월 한강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정선아리랑제 50주년' 홍보행사와 연계한 시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11월에는 일본 초청공연도 예정돼 있다.

정선 지역에서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정선오일장과 연계한 상설 공연을 통해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온 '아리아라리'는, 이제 서울과 해외를 잇는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정선에서 시작된 전통 서사가 세계로 뻗어나간 여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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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