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카드 찾아가는 서비스 운영했다…고령자 이동 불편 해소
동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 교부로 교통복지 사각지대 줄여...
2026년 버스 무료 이용 앞두고 현장 중심 교통복지 행정 강화...
태백시가 교통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행정에 나서며 시민 체감형 복지 확대에 속도를 냈다.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복지카드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025년 12월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령, 질병, 거동 불편 등으로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교통복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교통복지카드는 신청 이후 본인이 직접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원거리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교통복지 혜택을 받기까지 상당한 이동 부담을 겪어 왔다.
태백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가 경로당 등 주민 이용 시설을 직접 찾아가 교통복지카드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행정 방식을 전환했다.
찾아가는 교통복지카드 서비스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12월 중순까지 교통복지카드를 신청한 약 6,000여 명으로, 대부분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교통복지카드를 직접 전달하며 이용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카드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시민들의 교통 이용 불편과 복지 수요를 직접 청취하는 계기로도 활용됐다.
일부 어르신들은 카드 사용 방법이나 버스 노선 이용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소할 수 있었고,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태백시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향후 교통복지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통복지카드 찾아가는 서비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태백시 교통복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태백시는 2026년 1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복지카드를 활용해 월 20회까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여 일상생활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태백시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복지를 핵심 생활 복지로 보고 있다.
병원, 시장, 공공기관 이용 등 일상 이동이 잦은 고령자에게 교통비는 체감 부담이 큰 만큼, 무료 이용 제도와 함께 접근성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찾아가는 서비스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정 절차의 문턱을 낮추는 선제적 조치로 평가됐다.
교통복지카드 신청은 만 65세가 되는 달의 한 달 전부터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태백시는 신청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안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카드 분실이나 재발급 과정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절차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복지카드 발급을 위해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이동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특히 고령자와 거동 불편 시민들의 제도 이용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상 위 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통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교통복지를 단순한 요금 지원이 아닌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통비 지원과 함께 카드 수령, 이용 방법 안내, 노선 정보 제공까지 연계될 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태백시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한 사례로, 고령 친화 도시 정책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백시는 향후 교통복지카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방문 서비스나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통복지를 시작으로 복지 행정 전반에서 이동 약자를 고려한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교통복지카드 찾아가는 서비스는 태백시가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행정이 먼저 찾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이동이 편해질수록 삶의 반경은 넓어지고, 그 변화는 지역 공동체의 활력으로 이어진다.
태백시의 교통복지 정책이 고령 사회 속 실질적인 생활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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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