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여성청소년‧다자녀가정 여성에 위생용품 지원
태백시는 여성청소년과 다자녀가정 여성에게 지역화폐인 탄탄페이와 연계, 바우처 지원방식으로 11월부터 여성위생용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백시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만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여성청소년과 다자녀 가정 여성 모두에게 확대 지원한다.
강원도에서는 태백시가 처음이며, 전국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은 8월 기준으로 14개 지자체 뿐이다. 지원방식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른데, 위생용품을 일괄 구매하여 택배로 지원하는 곳도 있고, 공중화장실 등에 비치하는 곳도 있다.
현재 강원도는 도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위생용품을 학교 화장실이나 보건실에 비치하고 있으나 비상용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많지는 않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생리대 지원 공백이 발생하거나, 개인 취향에 맞는 물품을 구매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태백시의 여성위생용품 확대 지원을 통해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 개인별 취향에 맞는 물품을 지역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만11세~만18세 여성 청소년과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만19세~만54세 여성(만54세이하 모 및 모와 세대를 함께하는 자녀)이 지원대상이며, 지원금액은 1인당 월 11,000원이다. 올해는 11월과 12월분 22,000원을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에 나누어 66,000원씩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집중 신청 접수한다. 집중 신청 기간 이후에도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으나, 지원금액은 신청 월 기준으로 지급된다.
또한, 태백시에 계속 거주하는 경우 한 번만 신청하면 연령 도달 시까지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여성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태백시 카드형 지역화폐인 탄탄페이 정책발행 1호로 추진된다. 신청과 동시에 여성 전용 탄탄페이를 받아 탄탄페이 전용 앱(그리고)에 등록하면, 7일 이후에 관내 CU편의점에서 위생용품 구매가 가능하다.
단, 올해는 11월 2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이번 사업은 몇 년 전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위생용품 구매가 어려운 여성청소년을 보호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보편적 복지로 여성의 인권, 건강권, 행복권을 보장하는 여성친화도시 태백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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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