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철도역사,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재탄생
폐광지역의 철도역사가 지역의 문화를 품은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태백과 정선의 주요 역사와 주변지역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 3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설계용역을 진행하는 이 사업은 총 193억원을 들여 태백시 3개역, 정선군 3개역에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근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태백시의 주요 3개 역사 중 태백역에는 황지연못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발원지 스토리파크와 중심상권과 연계된 광부의 밥상길 등이 조성되고, 철암역은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탄광생활체험 공원을, 추전역은 높은 고도를 활용한 별빛도서관과 별빛 꿈의 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정선군은 정선역에 정선5일장과 연계한 아라리로 및 아리랑 고갯길이, 나전역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검정고무신 테마공원, 아우라지역에는 레일바이크 및 아우라지 줄배체험과 연계 가능한 전망타워 및 짚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태백과 정선의 주요 역사는 태백역을 제외하고는 여객수송 기능이 중단된 상태이나, 이 사업을 통해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 V-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 A-train(정선아리랑열차)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개발되면 철도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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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