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오 전국공무원노조 前 초대 강원본부장 해직 17년만에 복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태백시지부(지부장 김용안)는 29일 조합원 및 공무원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직공무원 복직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복직 주인공은 조규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초대 강원본부장으로 공무원노조 활동을 하던 2004년 2월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임되었다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고 올 4월 시행됨에 따라 17년만에 이날 임용식을 갖고 복직했다.
태백시지부 조합원들은 공무원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오랜 세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시밭길을 걸어 온 해직 선배공무원에 대한 위로의 인사와 복직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조규오 전 강원본부장은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공무원은 정권의 하수인, 탐관오리’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2002년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무원 노조활동을 앞장 서서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후회는 없으며 또 다시 똑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같은 길을 가겠다. 정년을 코앞에 두고 복직하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고 복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서 류태호 태백시장은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으셨다”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규오 전 강원본부장은 29일 복직후, 이어서 30일 정년퇴직을 하게 되어 오랜 해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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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