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3단계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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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3단계 사업 본격화

주성돈기자

탄광유산 디지털 전시·오픈에어 뮤지엄 조성...

산업유산·자연경관 잇는 체류형 관광 기반 강화...


폐광의 기억을 문화와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태백시의 행보가 구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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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시장 이상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폐광지역의 산업유산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며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업 쇠퇴 이후 침체를 겪어온 폐광지역을 역사·문화·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태백시는 먼저 장성문화플랫폼 1층에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전시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전시관은 장성광업소의 폐광 전후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탄광산업이 지역에 남긴 흔적을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데 목적을 뒀다.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전시관은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사업」을 통해 수집·정리된 방대한 기록물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장성광업소와 관련된 사진, 영상, 문서 기록 등을 디지털화해 미디어 전시 형태로 상시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광의 역사와 노동의 기억, 지역 공동체의 삶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기록물 열람·검색 서비스가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아트 영상 상영과 디지털 기록물 체험 콘텐츠도 함께 운영해, 장성광업소의 형성과 운영, 폐광 이후 지역 변화 과정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태백시는 이를 통해 교육과 관광, 기록 보존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유산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도 병행됐다.


태백시는 소도 탄광사택촌과 태백체험공원 일원에 ‘석탄산업유산 기반 오픈에어 뮤지엄’을 조성했다.

오픈에어 뮤지엄은 실내 전시관 중심의 기존 박물관 개념에서 벗어나, 산업유산이 남아 있는 공간 자체를 전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소도 탄광사택촌과 체험공원 일대는 과거 광산 노동자들의 생활 공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태백시는 이 공간을 철거하거나 단절된 유적으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산업 현장을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방문객은 실제 공간을 거닐며 탄광 산업의 흔적과 당시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태백시는 산업유산과 함께 자연경관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장성 호암마을과 양지마을 일원에서는 비와야폭포 등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한 관광도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관광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주요 관광 거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관광도로 조성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태백시는 2025년까지 2개 구간 조성을 완료했으며, 2026년에는 추가로 3구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유산 공간과 자연경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태백시는 이번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3단계 사업을 통해 산업유산, 생활공간, 자연경관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묶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별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폐광지역이 지닌 역사적 서사와 공간성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 중심지였던 도시 정체성을 숨기기보다, 이를 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전국 폐광지역 관광 정책 가운데서도 상징성이 큰 시도로 평가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관광 시설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며 “지역의 역사와 공간, 주민의 삶이 어우러지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폐광지역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후속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 민간 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폐광지역이 과거의 상처를 넘어 미래형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폐광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기억으로 남기고, 이를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려는 태백시의 전략이 관광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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